2년 전 개봉한 할리우드 재난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은 기후 변화를 다룬 블랙코미디 영화이기도 합니다. "돈 룩 업"의 작가이자 감독인 애덤 맥케이는 '이 영화는 위협이 무엇인지가 아닌, 우리는 위협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이야기한다'고 말하며 기후 위기를 설명하는 전문가들에 대한 신뢰와 행동을 호소했습니다.
4년 전쯤 유엔 기후 보고서를 읽었습니다. 데이비드 월러스 웰스의 <2050 거주 불능 지구>도 읽어봤는데, 정말 추천해요. 그동안 기후 위기는 항상 심각하고 우리가 다뤄야 할 문제지만, 한편으로는 언제나 그건내 후손들이 50년 뒤, 80년 뒤에나 직면하게 될 문제라고 생각해왔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죠. '이럴수가, 그게 아니라 지금이잖아!'
지난 12월, 영국 기상청과 버클리 어스는 2024년에 최초로 기온 상승 폭이 섭씨 1.5도를 초과할 것이 거의 분명하다고 예측했습니다*. 이 1.5도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 약속된 '마지노선'이라고도 불리는데, 1.5도 이상의 기온 상승이 극한의 폭염, 집중호우와 가뭄과 같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의 급증을 촉발하는 중요한 임곗값으로 측정되기 때문입니다.**
국제기후행동분석기관인 기후행동트래커(CAT)에 의하면, 2030년의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주요 정책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평균 기온은 2.7도이고, 가장 낙관적인 이론에 따른 달성치는 1.8도입니다.
따라서, 맞닥뜨린 기후 위기 속에서 살아가게 될 현·미래 세대에게 교육을 제공해야 할 필요 역시 대두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의 조사 결과, 그 대상인 100개 국가 중 절반이 각국의 교육과정 중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학생들은 자치적으로 기후 변화 대응 행동을 촉구하는 세계적인 시위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습니다.
유엔 교육혁신 정상 회의(UN Transforming Education Summit)를 통해 출범했으며,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위해 ● 커리큘럼에 기후행동과 관련된 교육을 포함하고 ● 교사들이 해당 영역의 교육을 이수하며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관련 교육을 마련하는 것 등을 목표로 명시했습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는 매년 개최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후 정상회담입니다. 이번 합의문은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을 비롯해 탄소 감축을 우선하는 기술의 가속화 문구를 포함해 주목받은 한편, 실질적인 이행 가능성과 기술의 비용효율을 우려하는 관점도 있습니다.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33억~36억명)을 위한 형평성과 포용성을 포함한 조치가 보다 지속 가능한 결과로 이어질 거예요. 지역 사회에 대한 이해를 통한 계획은 적절한 대응을 장려하며,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기본 서비스 및 기반 시설이 뒷받침될 때 기후변화에 대한 탄력성과 효과성 역시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지난 11월, EDCN이 지역 ODA 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산시민대학에 개설한 ‘글로벌시민학과’의 3개 과정 중 '세계시민교육' 과정에선 환경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로 살펴본 기후 위기에 대한 내용부터, 개도국에서 자행되는 팜유 농장 개간에 대해 알아보고 스칸디아모스 화분을 만들어 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세계적 문제를 인식하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함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카드 뉴스를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
EDCN은 지난 2023년 7월부터 9월까지 총 2주간의 온라인 연수와 3주간의 오프라인 초청연수를 진행했습니다. 아동교육용 동화 콘텐츠의 기획 및 제작과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를 마치고, 각자 나라로 돌아간 연수생들은 직접 제작한 동화책으로 아이들과 함께 활동하는 사진을 보내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