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맨, 다시 만나서 반가워! 🥰

이제 거리는 봄날의 분홍빛 대신 초여름의 푸른빛이 가득해.

특히 아이들은 그동안 답답했을 텐데,

공원과 놀이터에서 맘껏 뛰노는 걸 보면

왠지 나까지도 즐거워지는 느낌이 들어 😊😊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이처럼 한창 즐거울 나이에

일터로 나가는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하려 해.

그리고 아이들이 마음껏 웃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떤 활동이 펼쳐지고 있는지를 소개할게!

그럼 세 번째 뉴스레터를 시작해볼게!

가정의 달, 5월!

구독자맨은 어떻게 보냈어?

어린이날, 어버이날, 가정의 날…

5월하면 떠오르는 기념일도 많은 것 같아.

이처럼 기념일이 많은 5월,

그중에서도 2가지를 키워드로 뽑아 주제를 정해봤어!

바로 5월 1일 근로자의날,

그리고 5월 5일 어린이날이야.

두 가지가 개발협력과 무슨 상관이 있냐구?

기념일 자체로 보면 그 메시지에 거리가 있어.

하지만 두 키워드를 합쳐보면 어떨까?

‘아동 노동, Child labour’

구독자맨은 이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어?

국제노동기구(ILO)는

5~17세의 노동을 아동 노동이라 규정해.

또 ILO와 유엔아동기금(UNICEF)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전 전 세계 아동 노동은 1억 6000만 명에 이른대.

그리고 코로나 사태 이후 2022년 말까지

900만 명의 아동 노동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어.

심지어 5~11세의 아동 노동이 매우 증가했고

현재 이 연령대 아동 노동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대.

국제적으로 아동 노동은 금지되어 있어.

그러나 아동 노동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금지를 위한 법이나 규제가 미흡한 경우,

또는 빈곤으로 인해 위험노동을 하는 경우 등

다양한 원인으로 어린이들이 일터에 내몰리고 있지.

아동 노동의 문제점으로 크게 2가지를 꼽을 수 있어.

먼저, ‘위험한 노동 환경’으로 인한 아동의 신체적 피해가 있어.

그리고 노동으로 인해 ‘배움의 기회’를 빼앗기는 문제가 있지.

결과적으로,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

빈곤과 아동 노동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야.

다양한 아동 노동 사례가 있지만,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상품’을 주제로 아동 노동 사례를 소개할게.

전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 중 하나인 축구를 위해

손끝이 터지며 하루 14시간을 일하는 아이들이 있었어.

파키스탄 아이들은 축구공 1개를 만들기 위해

약 1620번의 팽팽한 바느질을 하고 매우 적은 일당을 받았지.

1996년 미국 라이프지에 실린, 나이키 축구공을 꿰매는

12세 소년의 사진은 많은 이를 분노케 했지.

‘운모’로 만든 글리터는 ‘펄’이라 불리는

화장품의 반짝임을 만드는 재료야.

이 운모를 위해 사고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는 아이들이 있어.

실제로, 2016년에는 운모 광산 붕괴로 16세 소년이 사망했지.

그런데도 아직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적은 임금을 받으며 운모를 캐고 있대.

구독자맨, 지금 입고 있는 옷은 누가 만들었을까?

2016년, BBC는 터키의 의류공장에서 일하는

시리아 난민에 대해 보도했어.

합법적인 고용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아동들도 노동에 투입된다는 점을 조명했지.

또한 공장에서 아동 노동을 반대한다던

ASOS, M&S(Marks and Spencer) 등의

패스트패션 브랜드 상품이 버젓이 생산되는 것을 발견했어.

초콜릿, 생각만 해도 달콤함이 입안을 가득 채우는 것 같아!

하지만 그 뒤에는 카카오 농장에서

착취당하는 어린이들의 눈물이 있어.

가나나 코트디부아르의 카카오 농장의

아동 노동자는 약 150만 명으로 추산되지.

어린이들은 칼날, 살충제 등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며,

병원도, 학교도 제대로 가지 못한다고 해.

상품을 통해 알아본 아동 노동,

구독자맨은 어떤 생각이 들었어?

구독자맨마다 눈에 띄는 아동 노동 사례는 다를지라도,

아동 노동이 근절되고 해결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같았을 거야.

이번엔 각 분야에서 아동 노동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과 활동을 하는 지를 소개할게!

대한민국 정부는 니카라과의

허리케인 피해지역 초등학교들에

무상으로 급식 지원시설을 설치했어.

2020년 2차례 허리케인으로

많은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고,

아이들은 학교가 아닌

노동 현장에 투입되어야 했지.

이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유엔식량계획(WFP)은

아동의 교육받을 권리 회복을 위해

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했어.

방글라데시 정부는 지난 3월,

ILO 138호 ‘최저 연령 협약’에 대한

비준서를 ILO 사무국에 기탁했어.

또한 이번 비준을 위해

어린이의 취업을 금지하는

위험 업종 유형을 38개에서 43개로 늘렸지.

이로써 방글라데시는 138호 협약에 대한

174번째 비준국이 됐어.

다국적 식음료 기업 ‘네슬레’는 아동 노동 방지를 위해

코트디부아르 코코아 농가에 교육비를 지원한대.

또한 공급망 모니터링 체계 ‘코코아 플랜’을 고도화하여,

2025년까지 공급망의 100%를 추적하고

아동을 노동으로부터 보호할 거래.

미국의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공정 무역 USA와 협력관계를 맺고

옷을 만드는 노동자들에게 공정 무역 지원금을 지급해.

이를 통해 공장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과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아동 노동 방지와 같은 안전 기준을 준수하도록 돕고 있어.

TV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소개된 바 있는 ‘띵크커피’는

공정무역인증 커피만을 사용하며,

수익의 일부(약 10%)를 커피 원산지의

자선 재단에 기부하고 있어.

커피의 공정무역인증을 통해 공정한 가격,

안전한 노동 환경, 환경 보호와 함께

아동 노동 착취 금지라는 영업 방침을 이어오고 있지.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은

아동 노동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아동 구호 물품 지원 및 부모 경제 활동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

특히 ‘아동 노동 철폐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아동 노동 해소에 이바지했는데,

인도 하이데라바드 지역 부모의

소액금융 개설을 도와주고,

아이들이 노동 현장이 아닌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지원했어.

글로벌 캠페인 ‘패션레볼루션’은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낸,

2013년 방글라데시 라나 플라자 붕괴사고를

계기로 시작됐어.

이 사고의 생존자를 조사한 결과,

18세 이하 아동도 포함되어있었지.

패션레볼루션은 패스트패션으로 착취당하는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 저임금-고강도 노동과

아동 노동 문제 등에 목소리를 내는 캠페인이야.

재단법인 ‘아름다운 커피’는 2012년부터

카카오 아동 노예노동 근절을 위한

‘체인지유어초콜릿(Change Your Chocolat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

특히 2020년에는 초콜릿 기업들이

‘아동노동 근절’을 약속한 해인 것을 기념하여,

‘세계시민교육 보니따’와 함께 SNS 캠페인을 진행했지.

보니따는 이와 함께 2021년, 6개 초콜릿 기업에게

아동노동근절을 위한 제안서를 보내고

답변을 받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어.

구독자맨! 🤔

이번 뉴스레터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어? 

올해 5월에는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행사가 있었고,

제20주년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6.12)을 앞두고 있어.

따라서 우리가 이 문제에 더욱 관심을 두고

목소리를 낼 때라고 생각해.

앞서 말했듯,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일터로 내몰렸어.

따라서 분명 아직 드러나지 않은

아동 노동 사례들이 많을 거야.

추가로, 키즈유튜브가 큰 인기를 얻고

많은 영상이 올라오고 있어.

아이의 주체적 행동을 담은 영상도 있지만,

몇몇은 아동 학대, 아동 노동에

해당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와.

또 ‘셰어런츠(Share+Parents)’라고 불리는

자녀의 모든 일상을 SNS에 올리는 부모가

새로운 이슈로 거론되고 있어.

이처럼 기존의 농업, 상업 외

새로운 형태의 아동 인권 침해나 아동 노동 사례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